




스매싱 펌킨스 내한공연 다녀온 기록.
혼자 콘서트를 잘 가진 않는데
이번엔 좀 고민고민 하다가 혼자라도 갔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1. 몇 년 동안 스매싱 펌킨스가 가끔 그립기도 했고
(그럴 때마다 플라시보를 들었다. 플라시보 음악은 마치 스매싱 펌킨스에서 멜랑꼴리만 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인정하긴 싫지만 내가 이런 종류의 보컬 컬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스타세일러도 비슷하다.)
2. 5월 18일날 딥퍼플이 내한공연 했을 때 너무 바빠서 못 갔던 게 정말 너무 아쉽고 아쉬워서 이 공연에서나마 좀 풀어보려는 마음도 있었다...(좋아하는 정도와 기간은 비교가 안 되지만,,, 또 놓치면 뭔가 또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컸다. 사실 딥퍼플은 철들고 18년 정도는 듣고 계속 좋아했던 밴드다...오지오스본과 더불어 내 올드한 취향의 끝. 거기에 메탈리카 더하면 완성...70,80,90년대에 누가 뭐래도 클래시컬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서 들려줬던 고마운 분들.)
3. 또 이제 보면 또 언제 보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오지오스본이 2000년대 초반 한국에 왔을 때, 그는 이미 할아버지였다. 아쉬웠다. 빌리코건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녀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bullet with butterfly wings / zero / tonight, tonight 부를 땐 정말 난리가 났다.
나는 1979를 부를 때 난리를 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앵콜에서 부르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국 끝까지 부르지 않았다.
정말 1979를 연주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보고, 듣고 싶었는데,,,
새로운 멤버들과 낸 앨범엔 굉장히 실험적인 일렉트릭 기타연주가 많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앵콜이 그렇게 긴 실험적 사운드라니...; 막 '이제 그만 놀고 집에 가~'라고 하는 것 같았다.
빌리코건님이 말을 더 많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노래만 마구 달린 점도 좀 아쉽.
공연 중 젤 재밌었던 부분은 막 환호하던 관객들을 조용히 시키면서 다음 곡 하려는데 계속 사랑한다고 말하자 "shut the fuck up"이라고 외친 때,, 사람들은 더 열광했다. 메져키스트들..ㅎ
암튼, 이번 공연에서는 머리가 가끔 쭈뼛 서긴 했지만,
온몸이 전율하진 않았다. 좀 아쉬웠다.
비올, 블로그 옮긴거 지금에서야 알았어!! 아이구..
답글삭제나도 블로그를 새로 시작해보고 싶어서 예전 데이터를 복원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 HML파일로 다운로드가 되는데 다 깨져버리궁..흑. 혹시 어떻게 하는지 알면 좀 알려주길..
스매싱 펌킨즈가 한국에 왔었구낭. 나도 콘서트 가고 싶당. 가본 지 정말 오래됬네.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또 올께~
@라나 - 2010/10/04 10:52
답글삭제텍스트큐브에 올린 글이면, 걍 '공개'로 하면 되는 거 아녜요? 저도 까막눈이라서 잘 몰라요..>.<
인터넷으로부터의 자유가 풀린 거에요? welcom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