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6일 토요일

누구나 당신, 적적해서 그런지 - 수경화실 전시회 공연

미쟝센 단편영화제 일을 하면서 알게된 박재영 감독님에게 놀러갔다가

우연히 박감독님이 하는 밴드의 공연소식을 들었다.

 

퍼포먼스 포크락밴드 '누구나 당신(everyone you are)'

조심하시라, 모두가 우리, 가 아니다. 누구나 당신,이다.

   

일단 가보긴 했는데, 의외로 어떤 화실의 전시회 자리였다. (홍대 롤링홀 근처에서) 뭔가 공동체스러운 분위기의. 


나는 쭈뼛쭈뼛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구경했다.

 


그리고 시작된 공연.


우와 첫공연이 '누구나 당신'은 아니었고,무지 시끄러운 그런지락,,

을 연주하는 무려 여자들만의 뺀드 '적적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시끄러운 (전자기타가 질주하는) 롹음악을 들은 것도 너무 좋은 데다가,

어린 여자 친구들이 기타치고 노래하고 드럼치고 소리지르는데, 기타치는 분은 음울한 표정이 매력있었고, 보컬은 넘 귀여웠다.


그렇게 이 친구들의 공연을 신나라하며 보고 있는데,

함께간 친구는 시끄럽다며 먼저 떠나가 버렸다. ;;

난 한국어로 노래하는 센 음악을 들은 지가 오래돼서 에너지 마구 충전..

 


그리고 드뎌 박감독님의 뺀드 '누구나 당신'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나는 '퍼포먼스' 포크락밴드인 줄은 몰랐는데, 연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초등학생 아이의 사랑과 이별, 뭐 이런 줄거리의 대사와 노래, 절규,, 보컬이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관객인 나도 초딩 남자애의 정서에 흠뻑 취했다.

 

연기가 대단..

 

그리고 이어지는 30대 정서의 생활가사들,
곡도 퍼포먼스도 너무 훌륭해서 깜짝 놀랐다.
앨범도 앨범이지만 공연을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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