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일요일

그런 날에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날이 있다.마치 토할 듯이.정확히 말하자면 눈물보다는 짐승 같은 울음인데..울렁대며 쏟아져 나오려는 걸 다독이기 위해 딴생각을 한다.어색한 빨간불 아래 앉아있는 저 대머리 아저씨도 울상이다.왜 울상일까.왠지 말을 붙이고 싶다..아저씨 왜 거기 앉아있어요?내가 여기서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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