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태국thailand 여행-2011년 2월

목적지는 카오산 로드. 
수완나폼 공항에 내린 후 로컬버스를 타려고 터미널로 갔다.(무료셔틀 이용) 
분명 검색했을 때는 500번대 버스 한 대가 카오산 로드에 간다고 했는데 터미널에 갔더니 그 버스는 더이상 운행하지 않고, 다른 버스를 탄 다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블라블라. 이걸 안내해 주는 사람들이 따로 있었다.

그 루트는 너무 복잡했다.
그래서 다시 무료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되돌아 가서 
150바트인가를 내고 카오산으로 바로 가는 여행자 버스를 탔다. 

이것은 도착 다음날 카오산 로드 건너편 골목.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카오산 로드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고, 통칭인 것 같지만. 
난 메인 스트릿보다 이 골목이 좋았다.  
이 골목에서 '타이마사~'도 받았다.

이길로 쭉 가서 좌회전 하면 유명한 한인 도미토리 '동대문'이 있다. 
라오스로 가는 버스표를 거기서 샀다. 
  

카오산 로드. 

버스에서 내려 큰 배낭을 메고 이 골목으로 들어섰을 때 처음 눈에 띈 것은
파타이를 먹으면서 걷고 있는 사람들.  
그런 껄렁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거리였다.
 그것만으로 자유로움의 정도, 깊이,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거리. 
 
음식은 한 곳에서 먹고, 음식을 먹을 땐 말을 하지 말며, 되도록 길거리 음식은 사먹지 말라던 어른들의 '금지말씀'이 생각났다. 그런 말들을 어기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자유로운데. 나는 애들한테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또 길거리 파타이가 어찌나 맛있는지. 단돈 30바트(우리 돈으로 1천원)면 한끼 식사가 해결됐으므로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다.
 

체류하던 2박 3일 중 하루 날잡아 파라곤 백화점에 가서 속옷 쇼핑도 했다. 
로컬버스 15번. 1인당 7바트.
 


얜 정말 우리나라 고딩처럼, 
피곤한지 계속 자더라.


과일 파는 분.


카페에서 딩가딩가 놀고, 
뚝뚝타고 관광가는 외국인들 사이로 
노동하러 가는 타이 언니.



이 길 지나가다가 
jj가  한마디 했다. 
"왜 남의 나라 와서 행패야"

근데 분위기상 뭐 그렇게 위해를 끼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워낙 이런 건 용인되는 수준이랄까. 
그래도 할아버지, 본인 품위유지상 런닝이라도 하나 걸치고 다니심이 좋겠어요.



찰나의 인사. 
파타이 사서 나오는 청년, 
내가 카메라 들이대며 손을 흔들었더니 인사를 받아주었다. 

여긴 개들이 길거리에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내가 다 조마조마. 

묵었던 호텔 창문에서 바라본,
카오산 로드 입구에 있는 아파트. 


타이 버스

15번 버스


타이 여고생들. 
minolta x700 / nMD24-35, mc rokkor PG50mm
konica ft-1 / ar hexanon 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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