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비엔티엔에서 어린 학승들을 많이 만났다.
사원에서 열매 따는 걸 이렇게 훔쳐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쫓아가보기도 했다.
대부분 어리고 귀여운 남자아이들이었는데
막 사진찍으며 따라가다가
거리낌없이 대화하다가
아, 이렇게 막 대하면 안 되고 예를 갖추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라오스를 떠나면서는
<엉클분미>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님이 되는 라오스인의 기분이랄까, 정서랄까
그런 걸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뭔가 어렴풋하게 짚이는 게 있었다.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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