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진짜 있었던 사건과 시간'을 붙잡아두는 것일 텐데,
여행지에서라면 그 욕구가 더 커진다.
사람들은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는 말을 드물지 않게 내뱉으며, 하하하 기념사진을 찍고,
흘러가는 시간, 흘러가는 사람들, 스쳐가는 공간의 한 단면을 붙잡아 필름에 새겨 넣는다.
그렇게 스쳐가던 시간, 공간, 사람들을 내가 인식하고
그것들이 나를 인식하는 순간,
장면은 정지되고,
스쳐가던 아무(거)나는 마주친 어떤 것이 된다.
스쳐가던 아무(거)나는 마주친 어떤 것이 된다.
영원으로 남은 순간.
타이의 공용택시.
@타이 방콕, 룸피니 파크
20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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